대전 중구의회, 진통끝 지역화폐 발행 예산 편성

기사등록 2024/10/04 16:58:54

오은규 의장 2억3145만원 수정안 발의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중구의회가 4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사진= 중구의회 제공) 2024.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중구의회가 진통끝에 지역화폐 '중구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중구의회는 4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이 직권상정으로 수정 발의한 중구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2억3145만원을 편성했다.

수정안에는 중구사랑상품권 시스템 구축 2억원을 포함해 상품권 상표 출원 및 등록 예산 12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달 제3차회의에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준비 예산 3억 2000만원 가운데 화폐발행위원회 참석수당 600만원을 제외한 전액을 삭감한 바 있다.

5분 자유발언에선 예산 편성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선옥(비례)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해서 실질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예산 편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반면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오한숙(비례) 의원은 “중구사랑상품권은 대전사랑상품권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차별성과 해를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투입 예산이 증가할 추세를 생각하면 지속가능성이 우려스럽다"며 신중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 7138억원과 조례안 등 26개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오은규 의장은 "백척간두에 서있는 중구의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단 하나의 절박한 일념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중구사랑상품권 예산안 일부를 조정한다"며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집행부와 활발히 소통하며 협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