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징계위원회, 이스라엘 징계 검토 "매우 민감한 사안"

기사등록 2024/10/04 13:12:06 최종수정 2024/10/04 14:38:16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여파

"폭력 사태에 극심한 충격…평화 회복 촉구"

[라플라타=AP/뉴시스]이스라엘, U-20 월드컵 3위. 2023.06.11.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스라엘축구협회(IFA)에 대한 징계를 검토한다.

FIFA는 4일(한국시각)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는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가 요청했던 IFA의 차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평의회는 매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철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지역(가자 지구)에서 계속되는 폭력 사태에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 모든 당사자가 힘을 합쳐 평화를 회복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이 일 년째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전쟁의 여파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국외에서 치르고 있으며, 92명의 축구 선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징계위원회에서 제재가 결정될 경우, 이스라엘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물론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위한 예선에도 나서지 못한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모셰 주아레스 IFA 회장은 "우리는 PFA가 이스라엘 축구계에 해를 끼치려는 정치적이고 적대적인 위협에 직면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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