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관광재단, 청년과 함께 관광상품 개발
전남 섬·해양 자원 활용한 '웰니스 관광축제' 기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의 청정 갯벌과 건강치유를 결합한 '치유의 황토갯벌 맨발걷기 축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무안 황토갯벌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청년을 위해 지원하는 청춘어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청년이 만드는 해양관광의 요람'이라는 의미로, 전남의 섬과 해양자원을 활용해 청년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청춘어람 4기 참가자인 고세형(22)씨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무안군 청계면 하늘바다별펜션 갯벌 일대에서 2박 3일간 50시간 지속되는 숙박체류형으로 진행된다.
고씨는 무안 청계에서 부친과 함께 펜션업을 하는 청년으로, 게르마늄이 풍부한 무안의 갯벌을 홍보할 방법을 고민해오다 갯벌관광사진전, 공연, 맨발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축제 기간 동안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창동 회장의 맨발 특강을 비롯, 나도 맨발걷기 지도자 콘테스트, 마음챙김 힐링요가 명상, 치유의 황토갯벌 맨발걷기, 온수풀에서 즐기는 치유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무안 갯벌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들로 꾸며졌다.
특히, 관광의 핵심 가치인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재배한 농수산물 판매장이 축제장에 마련되며 무안관광사진전을 특별전시로 진행해 무안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릴 예정이다.
고씨는 "무안의 가장 경쟁력 있는 갯벌자원을 알리고 싶어 고민해오다 갯벌 맨발 걷기를 생각하게 됐다"며 "지역민과 전국 관광객들이 축제를 통해 무안 갯벌의 우수성과 서남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보며 건강한 치유의 힘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관광재단 김영신 대표이사는 "청춘어람 육성사업은 청년들이 전남의 섬·해양 자원을 활용해 혁신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이번 축제는 그 성공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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