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4일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 후보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양당은 전날 밤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기로 전격 합의했는데 조사 방식을 놓고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후보 경쟁력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조국혁신당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서는 안 된다고 추가 조건을 걸었다"며 "저희는 거기에 대해 받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협상이 결렬된 상태로 아직 협상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다른 당 지지자라고 밝힌 이들을 여론조사에서 제외시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참여시키면 선거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혁신당은 다양한 층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앞서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전날 저녁 부산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가진 뒤 유튜브 생중계 토론회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적합도 조사 세부 방식은 추후 논의해 합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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