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그루파마 아레나 원정서 2-1 승리
이한범 결장한 미트윌란도 텔아비브 격파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부상 공백을 딛고 페렌츠바로시(헝가리) 원정을 잡았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카라바흐전(아제르바이잔) 당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이날 페렌츠바로시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데 원정길에 동행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손흥민은 재활을 위해 런던에 있다"며 결장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의 복귀는 오는 6일에 예정된 EPL 7라운드 브라이튼 원정 경기로 전망된다.
대신 토트넘은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등 어린 선수를 선발로 내보냈고, 사르와 브레넌 존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페렌츠바로시를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2승·5득점 1실점)으로 UEL 리그 페이즈 3위에 올랐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선방도 빛났다. 전반 19분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버르너바시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모면한 토트넘이 균형을 깼다. 전반 23분 무어가 건넨 전진 패스가 굴절되면서 연결됐다. 흘러나온 볼을 잡은 사르가 침착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쉽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해결사는 존슨이었다. 후반 41분 존슨이 매디슨이 건넨 볼을 잡고 타이밍을 쟀다.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추가골이 됐다.
페렌츠바로시는 후반 45분 버르거 추격골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토트넘은 페렌츠바로시를 제압하고 UEL 2연승을 달렸다.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출격을 기다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미트윌란은 전반 39분 프란쿨리누 선제골과 후반 44분 에드워드 칠루피아 추가골로 승리했다.
미트윌란은 승점 4(1승 1무·3득점 1실점)로 UEL 리그 페이즈 9위로 도약했다.
한편 손흥민과 이한범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전, 4차전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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