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일방적 자제 단계 끝났다' 메시지 전달"

기사등록 2024/10/03 23:26:27

이란 소식통 "카타르 통해 미국에 입장 전해"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전용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란은 “일방적 자제 단계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익명의 이란 소식통은 자국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은 '비전통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 인프라 시설이 표적이 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란이 지역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부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무엇을 하려는 지에 대해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리 7개국 모두(주요 7개국)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이란의 공격에) 비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란의 메시지에 대해 알자지라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우리(이란)는 당신(미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당신이 행동하면 우리의 대응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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