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중심부 의료센터도 공습…6명 사망·8명 부상
3일(현지시각)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46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에 위치한 의료센터도 이스라엘 공습에 노출됐는데 이곳에서만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 의료센터는 헤즈볼라와 연계된 것으로 레바논 총리실과 약 1㎞ 떨어진 바슈라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루트 중심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처음이다.
수도 중심부도 공격을 받으면서 레바논 전역에 안전지대는 더 이상 없다는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베이루트 중심부에 있는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슬람보건위원회의 의료 센터가 타격을 입었다고 전하면서, 이번 공습은 이번 주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발생한 두 번째 공습으로, 대부분의 공습은 이전에는 도시 남쪽 교외에 국한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 전투원과 이스라엘 군대는 레바논 남부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8명이 전사했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국지적 작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군과 교전이 벌어졌다”면서 "마을을 향해 접근하던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3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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