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미래세대 위한 의료개혁 반드시 완수…헌법 가치로 국민통합"

기사등록 2024/10/03 11:05:52 최종수정 2024/10/03 14:08:16

제 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

"'개혁은 멈추면 후퇴' 역사적 교훈 잊어선 안돼"

"첨단산업에 집중투자…AI 대전환으로 3대 강국"

"북 도발엔 압도적 억지력…대화엔 적극 응할것"

"경제 지표 회복세…약자복지·민생 체감 힘쓸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2024.09.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의료개혁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미래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의료·교육·노동·저출생 문제 등 5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개혁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개혁은 멈추면 후퇴한다는 역사의 뼈아픈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첨단산업 육성과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첨단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토대로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추진해 세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앞서나가고 저탄소 경제를 통한 녹색산업 성장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끝으로 "상생협력으로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자유, 민주, 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통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비극적 남북분단을 극복해나가고, 북한의 저열한 도발과 군사적 긴장감 조성에는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경축사 첫머리에서는 경제 지표 회복세를 설명하고 민생 경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채무를 줄이면서 재정건전성을 통해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지역경제와 첨단산업을 위한 투자에 힘써왔다"며 "국민과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수출, 성장, 국제수지, 고용 등 경제의 성과를 나타내는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니계수, 5분위배율 등 분배지표도 개선되면서 소득 양극화가 줄어들고 있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고 기준중위소득 인상 등 꾸준히 추진해온 '약자복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총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라며 "정부는 회복되는 경제지표의 성과가 조속히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기로 이어지도록 내수진작과 민생안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룩해온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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