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관계형금융 18.4조원…1위는 신한은행

기사등록 2024/10/03 12:00:00 최종수정 2024/10/03 15:02:16

금감원,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우수은행 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올해 상반기 은행권 관계형금융이 1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이 누적 공급액 등과 관련해 대형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우수은행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6월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9000억원(11.4%) 증가했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2조1000억원(65.5%), 개인사업자 대출이 6조3000억원(34.4%)이었다. 전년말 대비 중소법인 대출(8.6%), 개인사업자 대출(17.2%) 모두 늘었다.

잔액 평균금리는 4.69%로 전년말 보다 0.32%포인트 하락했으며, 전체 중소기업대출 금리(5.05%)보다 0.36%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0.52%를 기록했으나 중기대출 연체율(0.58%)보다 0.06%포인트 낮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1%), 제조업(22.2%), 서비스업(15.6%) 순으로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 위주로 자금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다. 국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뛰어났다.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과 아이엠(iM)뱅크가 각각 1위와 2위를 달성했다.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컨설팅 실적 등이 좋았고, iM뱅크는 누적 공급액, 초기기업 비중 등이 우수했다.

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우수은행 선정결과를 금감원 홈페이지(파인)에 공시하고, 올해 연말 포상시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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