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CT전략연구소는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초공간 국가전략프로젝트인 '에이블 맨(ABLE-MAN)'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이블 맨은 다이렉트 셀룰러, 위성 엣지 컴퓨팅, 3D 오픈랜, 지능형 협력 네트워킹 등을 포함하는 지상-비지상 통합 네트워크 관련 기술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정부 기관, 학계, 민간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에이블 맨 프로젝트의 투자 타당성 분석 결과를 공유받고 기술·표준·서비스 측면에서의 고려사항과 국내 저궤도 위성 시스템의 경제적 타당성 제고를 위한 민·군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요구사항과 제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에이블 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라는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지상, 해상, 공중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초공간 네트워크는 공간을 초월한 통신이 가능케 해 데이터 전송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커 산업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타당성 검토를 거친 ETRI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초공간 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공간 네트워크 R&D 전략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방침이다.

ICT전략연구소 한성수 소장은 "전략위원회를 통해 생태계의 니즈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에이블 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6G 시대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며 "AI와 SW기술의 내재화로 첨단통신 인프라의 효율성 및 성능을 극대화, 우주시대의 기회를 적극 포착해 국익에 도움이 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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