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서 금동직 경감, 1993년부터 헌혈…400회 달성

기사등록 2024/10/02 15:07:37

금 경감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대구=뉴시스] 대구 중부경찰서는 남산지구대 4팀에 근무하는 금동직(53) 경감이 올해로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 (사진=대구 중부경찰서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부경찰서는 남산지구대 4팀에 근무하는 금동직(53) 경감이 올해로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금 경감은 1993년 초임 근무지인 경북 울릉경찰서에서 근무할 당시 긴급헌혈로 한 생명을 구하게 된 것을 계기로 헌혈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순경이었던 그는 울릉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중 저동항구에 정박 중인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선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한 선원의 복부가 칼에 찔리는 등 다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응급 환자를 육지까지 이송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자, 다친 선원과 혈액형이 같은 금 경감과 의경 등이 긴급헌혈을 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금 경감은 해당 사건 이후 매월 2회씩 30년 이상 헌혈에 동참해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 나섰으며 지난달 27일 400회 헌혈을 했다.

금동직 경감은 "시민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는 경찰의 소명으로 작은 것부터 봉사의 마음을 실현하고 싶었다"며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헌혈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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