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에 캐나다 관세 조치 관련 소송 제기
캐나다, 이날부터 中전기차에 100% 추가관세 부과
1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중국은 캐나다의 일방적이고 무역 보호주의적 조치에 대해 WTO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러한 제한적 조치와 관련해서 중국은 차별 금지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상무부는 캐나다가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억압 조치를 취하는 특정 국가들을 따르기를 고집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산업 사슬과 공급망을 혼란시키고 왜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이날부터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상계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100%,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 조처다.
아울러 중국산 배터리 등에 대한 관세 인상도 예고한 상황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에 대해 취한 규제와 유사한 것으로, 외신들은 캐나다가 서방 동맹국들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차별금지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유 원료)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나섰고, 일부 캐나다 화확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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