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2024 한글주간' 공연·전시 풍성

기사등록 2024/10/02 10:58:53
[서울=뉴시스] '2024 한글주간' 포스터(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은 '2024 한글주간'에 맞춰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2024 한글주간'은 한글박물관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오는 4~10일 열린다.

한글박물관에서는 총 16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5일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타악기 공연과 함께 코미디 공연·서커스·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한글날인 9일에는 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아카펠라와 비보잉, 퓨전 국악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친다.

또 강당에서는 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연계 문화행사로 사투리 이야기 마당극 '화개장터'가 5~6일 공연한다.

체험 마당에서는 체험부스 약 20개를 운영한다.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한 578개의 한글 조각 맞추기, 가상 한글 서당에서 한글 써보기, 천가방에 새겨진 훈민정음 언해본 따라쓰기, 천연 한글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2층 전시관 앞에서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의 협업으로 한글 이름짓기 행사가 열린다. 한글 옷을 입고 한글박물관에 방문하는 관람객에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글에 물든 다채로운 작품 전시
한글문화산업전도 오는 4~5일 광화문광장에서, 4~10일 한글박물관 별관에서 개최된다.

'한글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조명하고 다양한 문화산업에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신진 작가의 작품과 한글 콘텐츠로 상품화된 전시를 보여주며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 멋글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글박물관 별관 전시장 제1관에서는 한글 식기, 한글 보석함, 한글 티셔츠 및 모자, 한글빛 조명 등 90여 점을 전시한다. 제2관에서는 예술 작품에 물든 한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제3관에서는 한글이 디지털 시대와 미래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한글 폰트, 한글 코딩 및 한글 미디어아트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과 신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방에서도 한글 행사 이어져
제주에서는 오는 6일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한다. 공연과 강연이 어우러진 행사로 지역어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지역민들이 풍성한 한글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계획됐다.

9일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는 세종시의 시각 분야 예술 작가와 함께하는 관련 교육 프로그램 3종을 2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11월14일까지 한글놀이터 지역 순회전도 만나볼 수 있다.

김일환 한글박물관장은 "제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주간에 한글의 현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한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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