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전자' 붕괴…또 52주 신저가

기사등록 2024/10/02 09:24:51 최종수정 2024/10/02 09:52:16

필라델피아 반도체 2.86% 하락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선도 붕괴됐다.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3%) 하락한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 초반 5만88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역시 내림세다. 2600원(1.49%) 빠진 17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일(현지시간) 3.7%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경쟁사인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자 투자자들이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가 듀얼 랙 GB200 NVL36 개발을 중단하고 단일 랙 GB200 NVL72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영향도 있다. 이를 반영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6%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NVL36과 NVL72 모두 올해 말까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전력과 비용 효율성을 감안하면 고객이 NVL72를 선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는 엔비디아의 전략적인 대응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한떄 낙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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