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은 이스라엘 전폭적 지지…대응 논의 중"

기사등록 2024/10/02 05:53:27

"네타냐후와 대화 예정"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 동남부를 휩쓴 태풍 헬렌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0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1일(현지시각) "분명히 말하자면 미국은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 동남부를 휩쓴 태풍 헬렌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란의) 공격은 실패했고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 전체와 회의를 하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스라엘측과 직접 논의를 하면서 오전을 보냈다"며 "국가안보팀은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하루종일 내게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직 대화하지 못했으며, "그와 얘기할 것이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필요하다고 결론내린 것에 따라 메시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을 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하마스 수장이었던 이스마일 하니야 등을 이스라엘이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파편으로 인한 경상 등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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