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 캠프'

기사등록 2024/09/30 16:37:00

광양유족회, 1박2일 일정…40명 모집

[광양=뉴시스] 전남 광양시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 '여순사건 광양유족회’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제1회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 캠프'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양유족회에 따르면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19일부터 1955년 4월1일까지 여수와 순천, 광양, 구례, 보성 등 전남지역을 비롯한 전북도, 경남도 일부 지역에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열리는 광양 청소년 캠프는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역사적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 광양시가 주최하고 여순사건 광양유족회가 주관한다.

여순사건 캠프는 ▲여순사건 특강 ▲여순사건 사진전 ▲영상물 시청 ▲조별토론 ▲추모비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과거를 현재와 미래 사회에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교실 속 역사 수업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캠프 참여는 광양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9월30일부터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여순사건 광양유족회로 전화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광양시 탁영희 총무과장은 "큰 피해와 상처를 남긴 여순사건은 과거에서 현재로 더 나아가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캠프를 통해 여순사건에 대한 이해와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순사건 광양유족회 관계자는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여순사건을 왜곡 표현하는 등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며 “이번 청소년 캠프는 여순사건에 대한 이해와 평화·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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