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의원 해산 후 15일 선거 일정 고시
당 2인자 간사장에 모리야마, 스가는 부총재
이시바 총재는 이날 당 본부에서 당 임원 인사를 실시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시바 총재는 중의원의 해산·총선거에 대해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총리에 선출된 뒤, 내달 9일에 중의원을 해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10월15일에 중의원 선거 일정을 알리는 고시를 하고 27일에 투·개표를 실시한다.
이시바 총재는 다음달 1일 소집하는 임시국회에서 102대 총리에 지명된 뒤 내각을 구성하고, 4일 중참 양원에서 소신표명 연설에 나선다. 7일부터 각 당 대표 질문을 거쳐,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는 절차를 그린다.
새 내각 출범 직후 높은 내각 지지율이 예상되는 선거를 노리고 30일 새 당 지도부를 출범시켜 선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이시바 총재는 "내일(10월1일) 국회 지명으로 총리에 선출되면 즉시 조각을 하고 정권을 출범시키고 싶다"며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조기에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조건이 갖춰지면, 10월27일에 총선거를 실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에 취임하기 전 중의원 선거 시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현재 총리가 아닌 사람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알고 있지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선거관리위원회 등 선거 준비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 외에는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야당으로부터 예산위원회에서의 질의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선 "중참 양원에서 소신표명 연설 후에 그에 따른 질의는 제대로 실시하겠다"며 "그 외 예산위원회, 혹은 당수토론 개최에 대해서는 국회의 판단이 있으므로 거기에 따르고 싶다. 어쨌든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재료를 제대로 갖추는 노력은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바 총재는 이날 오후 당의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자민당의 새 집행부를 발족했다.
이시바 총재는 이날 오후 당 총재실에서 주요 당직자 기용을 공식 통보한 후 임시 총무회를 거쳐 새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당 부총재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간사장에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이 임명됐다.
또 총무회장에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정무조사회장에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 선거대책위원장에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각각 기용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이 정식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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