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위증교사 결심'에 "검찰 악마의 편집본…묻지마 스토킹 중단해야"(종합)

기사등록 2024/09/30 10:36:19 최종수정 2024/09/30 11:20:16

민주 "검찰 진짜 전공 법학 아닌 '판타지 소설'" 비판

"검찰 못 먹는 감 찌르려 최고 구형? 양심 찔릴 것"

"검, 20년 걸친 이재명 대한 묻지마 스토킹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9.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일인 30일 검찰을 향해 맹공을 가했다. 이들은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가 "검찰 악마의 편집본"에 의한 조작됐다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묻지마 스토킹'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제시한 위증교사 근거 자체가 창작과 편집, 조작의 산물"이라며 "검찰의 진짜 전공은 법학이 아닌 판타지 소설이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는 국민에게 안 팔리고 법원도 안 산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고 이번에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면 검찰과 해당 검사에게 대대손손 기록돼 감이 아닌 양심만 찔리게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검찰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한것처럼 녹취록을 편집하고 짜깁기했다"며 "검찰의 이런 '악마의 편집'은 일종의 증거조작이고 공문서 위조,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는 행위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제라도 검찰은 제1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억울한 짜깁기 편집을 동원해서라도,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위증교사범으로 몰겠다는 치졸한 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20년에 걸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묻지마 스토킹'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번 기소는 정치 검찰이 먼지를 탈탈탈 털어서 먼지 안 나오니 흙 묻혀서 여기 먼지가 있다는 행태를 보인 기소이고 거기에 따른 결심 공판"이라며 "이런 정치 검찰의 행태를 국민이 두 눈 뜨고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7. kkssmm99@newsis.com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결정문에서 위증교사가 마치 소명되는 듯 기재돼 있어서 많은 분들이 선입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때 결정을 내린 판사는 영장 기각에 관해 상당히 공정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됩니다만 검찰에서 편집한 녹취록을 본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는 위증을 교사한 게 아니라 위증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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