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시가행진, 예산 79억원·장병 5400명 투입
장병 생활환경 개선 예산 집행률은 전년比 10%p↓
이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국방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지난해 101억원, 올해는 7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투입된 장병은 지난해 6700명, 올해는 소폭 감소한 5400명이나 올해 시가행진을 앞두고 집단강하 및 고공강하 예행연습 중 2명의 발목, 아래턱 골절 중상자가 발생했다.
또 국방부가 시가행진에 공을 들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국방부 소관 병영생활관 시설 개선 사업의 예산 집행률은 지난 2022년 75.5%를 기록한 뒤 지난해엔 65.3%로 약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훈령까지 바꿔가며 5년에 한 번 하던 값비싼 시가행진을 매년 개최하도록 했으면서 정작 장병들의 복지 예산은 제대로 집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헀다.
이어 "만성적 세수 부족 상황 속 소중한 국군장병들의 안전과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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