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남해안 발전 특별법 제정·종합 개발청 설립 필요"

기사등록 2024/09/27 20:00:23

27일 영암서 남해안 미래 비전 포럼…200여 명 참여

[영암=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영암 호텔현대에서 열린 2024 남해안 미래비전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외빈들과 남해안권 발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영암 현대호텔 바이라한목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회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남해안권 발전특별법' 제정과 '남해안 종합개발청'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전남, 부산, 경남 3개 시·도를 중심으로 남해안권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이개호·서삼석·김원이·문금주 의원,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김희수 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관련 기업·기관·사회단체·학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남해안권 발전 비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남, 경남, 부산 시·도지사가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비전과 지역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토크쇼에 이어 전문가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남해안은 환태평양 관문으로 섬·해안·갯벌 등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과 특색있는 생태·역사 문화자원을 지녀 지중해에 버금가는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정부 부처별로 진행중인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특별법을 제정하고 중앙지방통합형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 제와 전례 없는 인구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해 실질적 지방분권을 실현해야 한다"며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전남도가 진정한 지방분권의 선도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부산시, 경남도는 2022년 12월 김 지사 제안으로 전남 광양에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경남 통영에서 당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부-남해안권(전남·부산·경남) 정책협의회를 열고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해안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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