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 유역, 국내 최대 생태·경관 보전지역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6종 서식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는 10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왕피천 계곡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왕피천 계곡은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 일원에서 발원한 하천인 왕피천에 형성된 계곡으로 울진군 지역에 속한 계곡 중 가장 길다.
왕피천 유역은 지형·경관이 우수하며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6종을 포함해 총 199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환경부는 2005년 왕피천 유역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최대 면적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왕피천 계곡은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하는 지역으로 자갈이 암석을 깎아 만든 돌개구멍, 탑이나 벽돌을 세워 놓은 것과 같은 바위 지형인 토르, 절리 등과 같은 지질구조가 발달돼 있으며, 왕피천 생태탐방로에서 돌개구멍인 용소, 토르인 송이바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왕피천 계곡 내에 위치한 굴구지 마을은 2016년 1월 생태마을로 지정돼 왕피천유역을 보전하며 생태탐방 및 산촌체험 과정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생태관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0월에 울진군을 방문하면 왕피천 생태마당 및 울진 금강송면 송이·능이축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금강소나무숲길, 불영사, 성류굴, 덕구온천 등 다양한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왕피천계곡을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과 환경부에 근무 중인 청년인턴의 체험기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 울진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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