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금융 애로 해소 본격화…중기 해외판로 개척 지원

기사등록 2024/09/27 16:30:00 최종수정 2024/09/27 16:40:17

'진주 원스톱 수출 119', 수출기업 간담회·금융 지원 상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9.23.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27일 경남 진주에서 '수출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설명회'와 함께 '원스톱 수출 119'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6개 정책금융기관이 동행해 기업의 수출금융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상담했다.

먼저 수출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각 정책금융기관의 수출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기업과 금융기관 간 1:1 맞춤형 상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평소 정책금융기관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금융기관이 직접 진주시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기관별로 다원화 돼있어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6개 정책금융기관이 다 함께 참석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한 자리에서 해소해주는 데 의의를 뒀다.

김동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부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8월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정부도 역대 최대 규모인 37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있다"며 "여전히 금융 관련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 비중이 높은 만큼 수출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정책금융기관과 기업이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현장수요에 맞는 금융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선점을 모색하는 등 정부 지원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서 개최된 '진주 원스톱 수출 119' 간담회에서 항공기 객실부품, 자동차 부품, 농기계부품 등을 수출하는 기업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수출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진주시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무역협회 등 수출기업 지원기관들이 함께 참석했다.

참석기업들은 수출 계약서 검토 서비스 지원, 미국 FDA의 재승인 현장실사 지원 등을 건의했고 이에 지원단 및 참석 기관들은 코트라 무역관의 현지 수출계약 컨설팅 기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국정부 현지실사대응 기술수검지원사업 등을 안내했다.

간담회 이후 지원단은 항공기체 생산기술 혁신기업을 방문해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상황에서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준 부단장은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이 생소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들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비롯한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과 함께 각종 수출 지원 프로그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안내 및 홍보 등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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