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퇴근길에 산 복권…결국 21억원 행운

기사등록 2024/09/28 02:22:00 최종수정 2024/09/28 06:58:15
[서울=뉴시스] 27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28회차 1·2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평소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10년 동안 퇴근 후 복권을 구매하며 연금을 준비해 왔다는 21억 당첨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27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28회차 1·2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복권을 구매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는 당첨자는 10년 넘게 퇴근 후 복권을 구매해 왔는데, 급한 업무 일정으로 어쩔 수 없이 오전에 부산 남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하게 됐다.

당첨자는 "구매 후 번호를 확인해봤는데, 중복된 숫자가 보여서 '이래서 당첨이 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첨 며칠 뒤 확인한 해당 연금복권은 1·2등에 당첨된 복권이었다.

그는 "당첨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고, 실감이 나지 않아서인지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당첨금 수령을 위해 서울로 가는 길이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왔지만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연금복권 1·2등에 당첨돼 모든 걱정이 사라져 너무 기쁘다. 노후를 생각하면 안정적으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에 당첨돼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노후를 위한 자금과 부모님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당첨자는 그러면서 "작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큰 행운이 돼 제게 와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연금복권720+는 한 세트 당 5장으로 판매된다.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따라서 당첨자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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