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정기순찰 실시

기사등록 2024/09/27 09:29:44

대만 해순서, 중국 해경선 퇴각 주장

[서울=뉴시스]중국 해경이 26일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정기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중국 해경이 대만 선박을 감시하는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4.09.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경이 26일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정기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위챗을 통해 “이날 푸젠성 해경이 진먼다오 부근 해역에서 관련 법에 따라 정기 집행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또 "9월 이래 푸젠성 해경은 함정 편대를 조직해 진먼다오 부근 해역 법 집행 순찰을 지속 강화하고  관련 해역에 대한 통제도 한층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대만 지역을 포함한 중국 어민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 안전을 확실히 보호하고 샤진(중국 샤먼과 대만 진먼다오) 해역의 정상적 항행과 조업 질서를 강력히 보장했다"고 부연했다.

반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중국 해경선 4척이 26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 진먼다오 제한수역에 진입했다"면서 "순찰보트 4대를 긴급 동원해 1대1로 대응했고, 중국 측 선박을 퇴각시켰다"고 밝혔다.

대만은 진먼다오 주변 8000m 수역을 금지수역, 8000~1만m를 제한수역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해순서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 해경은 2월18일 샤먼과 진먼다오 사이 수역을 상시 순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됐지만, 7월 말  양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후 처리에 합의했다.

최근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진먼다오 방문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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