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여객기·경항공기 사고상황 가정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26일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하반기 시범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하반기 훈련기간은 오는 10월21일부터 11월1일까지다.
한국공항공사는 행안부로부터 하반기 시범훈련기관으로 선정돼 본 훈련기간에 앞서 시범훈련을 진행했다.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경항공기 간 충돌로 인한 화재·폭발을 가정해 실제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단시간 내 공항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국토부, 부산 강서구청, 강서소방서, 에어부산 등 31개 기관 2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본사 대책본부와 공항 현장을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해 ▲자체 소방대의 신속한 초동대응 ▲상황보고·전파 ▲유관기관 합동 구급 및 의료지원 ▲공항시설 피해 복구 등 단계별 사고수습대응체계를 숙달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공항공사는 매년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사고수습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2년 연속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활주로상 항공기 사고에 대한 신속한 재난대응태세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점검한 뜻 깊은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공항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