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북토크·공연으로 가을 만끽…'빛모락 강연회'

기사등록 2024/09/26 11:15:00

서울시, 교보문고와 함께 인기 작가 7인 초대 강연회

시네마콘서트, 라이브 공연, 동시 쓰기, 챗봇 미션 게임

[서울=뉴시스]서울시와 교보문고는 다음 달 4~6일까지 사흘간 7명의 인기 작가들을 초대해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와 교보문고는 다음 달 4~6일까지 사흘 간 7명의 인기 작가들을 초대해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기간 광화문광장에서는 자기 계발, 미술, 시,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인기 작가 강연과 함께 동시 쓰기, 오디오북 성우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강연회 첫날인 4일에는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의 이하영 작가가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힘든 문제를 돌아보고, 즐거운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실장인 안현정 작가는 '한국미는 고루한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탑재한 원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행복한 돼지'를 그리는 한상윤 작가의 먹그림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5일에는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의 시인 신용목과 '우리에게 없는 밤'의 소설가 위수정이 만나 '시인이 보는 소설, 소설가가 보는 시'라는 주제의 북토크도 진행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하루 3줄 쓰기:아이의 마음과 만나는 시간'의 저자인 윤희솔 작가는 아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쓰면 되는지, 글쓰기를 좋아할 수 있을지 등 글쓰기에 대한 실전 이야기를 풀어낸다.

6일에는 책 놀이를 개발하는 스토리메이커의 대표이자 동시 작가인 이미옥 작가가 동심의 숟가락으로 동시 쓰기를 떠먹여 주는 감성 교감 강연에 나선다. '동시팝'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동시 쓰기·발표 워크숍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시 '풀꽃'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나태주 작가의 강연과 북토크도 진행된다. 나 작가는 일상 속에서 작은 것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는 의미의 시집 '버킷리스트'를 이야기한다.

다채로운 공연도 열린다. 4일 저녁에는 싱어송라이터 김우건이 선사하는 영화 주제가(OST)로 구성된 '시네마콘서트'가, 5일에는 달빛의 여운을 노래하는 앙상블 '달려운'과 퓨전 국악 그룹 '다붓'의 무대가 준비된다. 6일에는 김우건과 유니크한 목소리로 새벽의 선물 같은 빗소리를 노래하는 새비(이재영)의 무대가 가을 감성을 선사한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주요 소재로 개발한 현장 체험형 게임 '챗봇 미션 게임'도 마련된다. 광화문광장 곳곳을 다니며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으로 참가자 20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이번 강연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예약 참석자 전원에게는 2000원의 교보북캐시가 지급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가 멈춤과 쉼의 의미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하셔서 광화문광장의 가을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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