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뿌리기업 R&D 확대·청년 채용 우대 등 아낌없이 지원"

기사등록 2024/09/26 17:01:00 최종수정 2024/09/26 20:44:16

한 총리, 경북지역 뿌리기업 6곳과 간담회 개최

"뿌리산업 튼튼해야 제조·첨단산업 경쟁력 확보"

업체들 인력난·자금난·각종 규제 등 어려움 호소

자동화시스템으로 생산성 높인 한호산업 방문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정부는 뿌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핵심 R&D를 확대하고 청년 채용 우대 등 인력난 해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경북지역 뿌리기업인 한호산업을 방문해 지역 뿌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운영의 어려움과 혁신 노력을 파악하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뿌리 산업이 튼튼히 갖춰져 있어야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과 첨단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첨단 AI 기술 적용 등 R&D 확대 ▲청년 채용 우대 ▲근로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뿌리 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등 부품 가공과 이를 완제품 생산으로 연결하는 산업으로, 제조업의 핵심이다.

그러나 제조공정이 힘들고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인력난이 심화되고, 전체 뿌리기업의 63.5%가 매출액 10억원 미만에 불과한 등 사업장의 영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정 자동화, 첨단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 총리는 이같은 뿌리기업의 운영 상황을 파악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북지역 뿌리기업 6개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가 개최된 한호산업은 자동차 동력 전달 부품 생산업체다. 경주와 영천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두 곳 모두 최근 로봇 등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올린 대표적 뿌리기업이다.

간담회에는 한호산업과 다원테크, 삼흥열처리, 에이씨케이, 디에이치텍, 기승공업 등 6개 업체 대표와 최기문 영천시장, 심학홍 경북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뿌리기업 대표들은 인력, 금융, R&D,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청년인구 감소와 업종 기피로 인력 확보문제가 시급하고 운영자금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융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뿌리산업을 튼튼하게 지탱해온 기업과 근로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한호산업 경주공장과 영천공장 현장을 방문해 부품 공정과 생산 및 납품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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