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후 입장 표명
26일 중국 관찰자망은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시야르토 장관이 지난 24일 자국 언론에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EU의 생각은 매우 나쁜 것”이라면서 “헝가리는 관세 도입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서로 갈등을 격화하는 것이 아닌 중국과의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EU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EU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만 경쟁력 하락 국면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야르토 장관은 23일 뉴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다.
당시 그는 “헝가리는 (관세 부과 투표에서) 대표를 던질 것”이라면서 “향후 몇년 간 우리는 중국과 안정적이고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한 경제협력 관계를 맺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월 20일 중국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반 보조금 조사 관련, 확정 관세 초안을 공개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관세율을 17~36.3%까지 높이겠다고 했다. 이는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관세율 10%에 가산돼 업체에 따라 최종적으로 중국 업체는 관세율 27~46.3%를 부담하게 된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오는 11월4일 전 27개 EU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확정돼 5년 간 부과된다.
다만 EU 전체 인구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이상 회원국이 반대하면 관세 부과 방침이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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