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LG생건, 中 매출 회복에도 이익 레버리지는 제한"

기사등록 2024/09/26 08:30:42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NH투자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중국 매출 회복은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마케팅 지출 확대로 이익 레버리지를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면서도 "더페이스샵, CNP 등 최근 북미 아마존 채널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만큼 필요한 투자라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51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9%를 하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은 더우인 중심 이커머스 매출 성장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하고 있으나 광군제 사전 마케팅과 글로벌 광고비 확대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이 예상된다"며 "생활용품은 에이본 해외 사업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국내 매출은 유시몰,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제품군 믹스 개선이 지속되며 수익성은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료의 경우 "국내 경기 위축 탓에 소상공인 중심 도매, 슈퍼마켓 매출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7~8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 감소했고 3분기 중국 비중이 큰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는 하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후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이커머스 매출이 평균 5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힘입어 회복 중"이라며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로 소비 여력이 향상된다면 수익성 회복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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