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5일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거시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시 추가 조치를 통한 선제적 대응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통해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거시건전성정책을 강화해온 캐나다 등 주요국의 정책 운용 사례를 예를 들며 이같이 밝혔다.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노력과 효과가 가시화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금융안정상황 점검보고서부터 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금통위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장 위원은 최근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금융불균형 축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미 연준 등 주요국 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여건 완화 기대가 높아지는 있는 만큼, 정부대책의 효과 점검과 함께 거시건전성정책 공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약부문의 리스크 측면에 대해서는 "부동산PF로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이 적용되며 부실채권이 늘었지만 금융기관 정리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관련 리스크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취약 자영업자와 한계기업은 부실이 누증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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