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포기…"합의 못 이뤄"

기사등록 2024/09/25 16:56:21 최종수정 2024/09/25 17:41:32
[서울=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

25일 한화오션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오스탈 인수 관련 경영진, 이사회와 본 건 딜 관련한 협의를 이날 기점으로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를 상대방에게 통지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인수 추진을 위해 오스탈 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원만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인수를 중단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스탈 측이 실사 전 500만달러(약 66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선납을 요구하면서 이견이 생겼다.

한화오션 측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실사 과정을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인수를 중단하게 될 경우 발생할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한화그룹은 오스탈 인수를 위해 10억호주달러(한화 약 8800억원)를 제안하고, 투자은행 UBS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오스탈은 방산 및 상업용 선박의 설계, 건조 및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 풍력 발전소, 석유 및 가스 플랫폼용 공급 선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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