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대포' 양키스 저지, 시즌 56호 홈런…오타니와 3개 차

기사등록 2024/09/25 14:58:45
[뉴욕=AP/뉴시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 4회 말 1점 홈런(시즌 56호)을 치고 있다. 2024.09.2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가 양대 리그 통합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저지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손맛을 봤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저지는 볼티모어 딘 크리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4m짜리 솔로포로 연결됐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6호 아치다. 저지는 지난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매 경기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고 있다.

양키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AL)는 물론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저지는 최근 무섭게 추격하던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격차도 3개로 벌렸다.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준 오타니는 9월 들어 9차례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53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때 저지와 오타니가 홈런 1개 차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저지가 연속 경기 홈런을 때려내면서 다시 달아나고 있다.

양대 리그 통합 홈런왕을 노리고 있는 저지는 개인 한 시즌 두 번째 60홈런에도 도전하고 있다.

양키스는 올해 정규시즌 5경기 만을 남겨놨다. 저지가 이 기간 4개의 아치를 더 그린다면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2022년(62홈런) 이후 2년 만에 다시 6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저지의 홈런에도 3-5로 볼티모어에 패했다.

볼티모어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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