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환경부,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 결과 공개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25일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현수막 재활용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경진대회는 지방자치단체(공공)와 민·관 협의체(민·관, 지자체-민간 단체 협업) 부문으로 개최됐다. 총 17개 기관에서 참여를 신청해 두 차례 평가를 거쳐 최종 5개 기관이 선정됐다.
평가 결과 공공 부문 최우수 기관은 파주시, 우수기관은 김해시가 선정됐다. 민관 부문 최우수 기관은 경기도·롯데마트, 우수 기관은 동래구·동래구상인회, 광양시·기후환경네트워크가 선정됐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파주시와 경기도·롯데마트에는 각각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환경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현수막 조례를 제정하고 시가 정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 기존 원단과 친환경 원단의 가격 차이만큼 보상 받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이다.
그 외에 폐현수막 활용 패션쇼 개최, 친환경 현수막 디자인 지침서 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김해시는 시에서 제작하는 모든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도록 했고 관내 상업용 게시대에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할 경우 게시 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거나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경기도와 롯데마트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건축 자재 제작, 친환경 학습공간 조성(작은 도서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동래구·동래구상인회, 광양시·기후환경네트워크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수거용 마대자루를 제작한 후 매달 합동 청소행사를 진행하거나 해변 환경정비운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 우수사례들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이에스지(ESG) 환경대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있었던 올해 상반기 폐현수막 발생량은 2574t으로, 재활용률은 29.9%(769t)에 그친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폐현수막 발생량은 2733톤, 재활용률은 24.7%(676톤)였는데, 올해는 총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폐기물 발생량은 줄고, 재활용률은 다소 높아졌다.
행안부 환경부는 앞으로도 불필요한 현수막 사용은 줄이고, 사용한 현수막은 순환이용 되도록 경진대회와 지자체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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