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신규지표 부진에도 중국발 훈풍·기술주 강세에 상승 마감

기사등록 2024/09/25 05:45:31 최종수정 2024/09/25 06:54:16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2024.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각)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하회에도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83.57포인트(0.20%) 상승한 4만2208.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36포인트(0.25%) 오른 5732.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25포인트(0.56%) 상승한 1만8074.52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 가까이 급등하며 12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12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가 끝났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 소식에 인텔(1.11%), 브로드컴(1.10%), AMD(1.0%)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올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ADR 주가는 4.13% 급등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 0.5%포인트 인하를 예고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2022년 이래 4차례 지준율을 인하했으며 올해 2월에도 0.5% 포인트 내려 현재 평균 지준율은 6.9% 정도까지 낮췄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뉴욕증시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미 경제 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24일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8월 105.6(수정치)에서 이달 98.7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공개한 예상치는 104.0이었다.

미국인들은 실업률이 증가하고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전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연초 3.7에서 최근 4.2%로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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