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4개 구 추진 박차…26일까지 명칭 선정 투표

기사등록 2024/09/24 17:11:12

시의회 의견 청취 거쳐 구청 신설 정식 건의

[화성=뉴시스] 화성시 분구 구획안. (사진=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박상욱 기자 = 화성시가 4개 구청 신설을 정식 건의하기 위해 구 명칭 선정 투표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4개 일반구를 설치하는 구획안을 마련하고 지난 7월24일~8월7일 권역별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참석자의 83.8%가 4개 구청 구획안에 찬성했으며, 지난달 19~25일 전문여론조사기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8%가 시가 제시한 구획안에 찬성했다.

이에 시는 시민투표로 구 명칭을 정하고 시의회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일반구 설치 계획을 확정,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4개 구청 신설을 정식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화성시민 정책광장' 설문시스템에서 권역별 명칭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후보 군에 오른 권역별 명칭은 ▲1권역 만세구·당성구 ▲2권역 효행구·동화구 ▲3권역 병점구·효행구 ▲ 4권역 동탄구 등이다.

1권역 만세구는 송산, 서신, 우정, 팔탄, 향남, 장안 일대에서 일어난 화성 3·1만세 운동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했으며, 당성구는 백제, 고구려, 신라를 거쳐 이어 내려온 서남부 권역 전통행정구역인 당성에서 유래했다.

2권역 효행구는 정조대왕의 '효행'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했으며, 동화구의 경우 고려~조선까지 한양과 충청도를 잇는 중요한 역로였다는 역사적 사실과 봉담읍에서 시작해 비봉면과 매송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인 '동화천'에서 이름을 따왔다.

3권역 병점구는 과거 삼남(충청, 전라, 경상)에서 한양으로 가는 큰 길목으로서 교통의 요충지였던 떡전거리에서 유래하고, 경부선 주요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병점역에서 따왔으며, 효행구는 2권역과 동일하게 정조대왕의 효행에서 그 이름이 후보에 올랐다.

4권역의 동탄구는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단독후보로 선정돼 찬반투표를 실시 중에 있다.

2, 3권역의 동일 명칭후보인 효행구의 경우 해당권역 심의위원회 내부 논의 결과에 따라 타권역과 동일 명칭 선정 시 다수득표율에 의해 명칭을 우선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구 명칭은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3만60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책광장 설문으로 권역별 구 명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며 "명칭선정 투표에 화성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성시민 정책광장은 화성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가능하며, 가입 즉시 구 명칭 투표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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