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동 부유층 여성들, 웰니스·K-뷰티에 흠뻑

기사등록 2024/09/24 15:34:40

문체부·관광공사, UAE·쿠웨이트 럭셔리 레이디스 클럽 운영진 등 초청

한방·피부과·건강 검진 등 의료 서비스와 K-뷰티 체험, 전통문화 향유 기회 제공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즈를 취한 중동 여성 방한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의 유력 여성들을 20일 국내로 초청해 다양한 헬스·웰니스 관광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두 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중동의 '걸프 협력 이사회'(GCC) 소속 6개국은 '고부가 관광 시장'으로 일컬어진다.

부유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을 가족 단위로 장기간 즐기는 특성을 보여서다.

특히, 이들 나라에서는 여성을 중심으로 '방한 웰니스 관광' 수요가 많고, 'K-뷰티' 호감도가 높다.

문체부와 공사는 이에 착안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다.

이번 방한단은 UAE 자빌·두바이·샤르자 등지의 럭셔리 레이디스 클럽 운영진, 여행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1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스파, 탈모 치료 등 '한방 특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피부과, 헬스 케어, 건강 검진 등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경험한다. 메이크업, 네일 아트 등 K-뷰티를 접한다. 한복 체험, 차 시음, 가야금 연주 감상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도 향유한다.

공사는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GCC 국가 중 우선 UAE와 쿠웨이트에서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전 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가이드 북'을 제작해 럭셔리 레이디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배포한다. 이번 팸투어 일정을 반영한 관광 상품을 출시(UAE 10월 중순·쿠웨이트 연내)한다.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연계해 각종 홍보 콘텐츠도 선보인다.

공사 정인화 의료웰니스팀장은 "지난해 외래 관광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GCC 국가의 방한객은 인당 지출액(항공료 제외)이 전 세계 방한객 중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헬스 케어, K-뷰티 등 고부가 관광 테마에 관심이 많다"며 "공사는 이에 착안해 다양한 융복합 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고소비층 맞춤형 마케팅으로 방한 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