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살린다"…중기부 내년 예산 1조5100억

기사등록 2024/09/24 15:00:00

2025 수출·지역·제조혁신 예산 정책 설명

내년 지역중기 예산 1조5천…14.3% 증가

스마트공장 질적 고도화·외국 인력 매칭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글로벌화·도약 전략 관련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스마트공장 질적 고도화, 중소기업 구조 개선, 외국인 유학생 인력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

중기부는 24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2025년 수출·지역·제조혁신 등 예산 및 정책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지역중소기업·제조혁신 예산은 1조5097억원으로 1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지자체 주도의 중소기업 육성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17개 시·도와 함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를 추진, 2.0으로 확대한다. 레전드50+는 지자체가 지역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중앙정부가 컨설팅·정책자금·수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지역 혁신 선도기업 육성 R&D 신설 및 지역바우처를 확대한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연고산업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부처별 정책수단을 연계 및 협업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시군구 산업과 연계하는 등이다.

이어 중기부는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시적 위기 중소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내년 예산 7929억원을 편성했다. 지난달 발표한 유망중소기업 도약 프로그램의 후속조치로 위기 중소기업의 선제적 구조 개선을 지원한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국장)은 이날 제조 혁신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스마트공장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7년까지 2만5000개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제조 전문 기업육성방안은 내달 2일 발표 예정이다.

이어 김 국장은 "기업들이 AI 기반의 스마트공정, 자동화 등을 추구하고 있는데 지역으로 갈수록 전문 인력을 꾸리기가 어렵다"며 "고급 인력을 지역 거점 센터에 두고 중소기업이 AI 기반 스마트 공정을 진행하는 것을 현장 밀착형으로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지역특화 제조 AI센터를 3곳 신설할 예정이다. 제조기업 수요조사 발굴을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제조AI 전문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목적이다.

김 국장은 또한 중소기업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 관련 구인·구직 정보 부족에 따른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DB 및 매칭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매칭 플랫폼은 내달 말이나 오는 11월 초 오픈 예정이다.

매칭 플랫폼을 통해 취업이 연계된 유학생 중소기업 비자발급 지원을 위해 전문인력 고용추천 실시한다. 내달 중으로 추천서가 발급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중소기업에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국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E-7-1 비자를 발급받는 전문인력으로 보수가 높기 때문에 이들을 채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기업은 어느 정도 복지 수준이 형성돼 있을 것으로 전제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일채움공제나 저축공제 등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도록 오프니켜 놓으려고 한다"며 "사업을 운영해 나가면서 보완이 필요한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설명한 수출 사업 예산은 약 1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0억원 증액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은 없으며 수출바우처 예산만 확대됐다.

또한 중소기업 진출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흥시장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규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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