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오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창경궁에서 전통 명절 '중양절'을 주제로 '2024년 궁궐 일상모습 재현 및 체험'을 개최한다.

중양절은 음력 9월9일에 지내는 우리 전통 명절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가을에 국화주나 국화차를 마시며 장수를 기원한다.

조선시대에는 왕실 가족들에게 국화를 진상하거나 나이 많은 신하들에게 연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민가에서도 국화전을 부쳐 먹는 등 왕실과 민가 모두 향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양절 국화 관련 다양한 체험이 운영된다.

경춘전에서는 국화차 전통 다례 체험이, 영춘헌에서는 국화와 들꽃을 활용한 누름꽃 휴대전화 받침대 만들기 체험’이 영춘헌 앞 야외 공간에서는 국화 천연 포푸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함인정에서는 오는 10월12일과 13일 '구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과 연극이 열린다.

구일제는 중양절에 시행됐던 특별 과거시험으로 문과 소과(생원·진사시)에 합격한 지방의 유생이나 성균관 유생이 응시할 수 있었다.

이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국왕이 직접 참관하는 구일제 재현극을 관람하며 조선시대 유생 복식을 입고 중양절과 국가유산 등에 관한 문제를 직접 풀어본다.

구일제 체험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생, 성인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 회차별 1등을 한 장원 급제자에게는 전통문화상품 특별 기념품이 제공된다.

가을 국화와 조형물을 활용한 사진 촬영 구역과 중양절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국화차 전통 다례 체험’과 ‘구일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일 잔여석에 한해서만 현장 참여 할 수 있다.

사전예매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국화 천연 포푸리 만들기 체험과 누름꽃 그립톡 만들기 체험은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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