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우리나라 대표 고구려 문화축제 충북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내달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단양군은 제26회 단양온달문화축제를 내달 3~6일 나흘 동안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고구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재림'라는 부제를 내건 올해 축제에서는 1400여 년을 이어 온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러브스토리를 다시 꽃피우고 고구려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 온달문화축제는 고구려 전통 방식의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진다. 고구려 시대 황궁에서의 행사를 현실감 있게 재연할 계획이다.
4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는 손태진, 에녹, 조항조, 한혜진, 팝피아니스트 임학성, 진조크루의 공연과 드론라이트쇼가 열린다. 5일에도 박상민, 민지, 황우림의 시원한 무대가 이어진다.
고구려 테마존, 고구려 복식 체험 등 기존의 전통적인 프로그램에 더해 고구려 저잣거리 재현, 온달산성 탐방 이벤트 등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온달 상여·회다지 놀이, 온달장군 진혼제, 삼회향 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 행사장 곳곳에서는 퓨전 국악밴드, 전통무용, 타악 공연 등 다채로운 소공연이 곁들여질 계획이다.
온달문화축제가 열리는 온달관광지는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등 인기 TV드라마 세트장이 있다. 지난해 14만명이 다녀간 단양 지역 관광명소 중 하나다.
1996년 시작된 온달문화축제는 을아단(乙阿旦, 단양군 영춘면)에서 전사한 온달장군과 이 지역 고구려 문화유적을 모티브로 한 고구려 문화축제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충북도 지정 우수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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