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148억 들여 지상3층 규모
치매전담실 운영 체계적 관리도
요양부담 덜고 전문돌봄 가능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연수구가 공기관 주도의 장기요양 돌봄 서비스 실현을 위해 국·시비 46억원을 포함해 148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인천 첫 자연친화적 구립 노인요양원을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수구 공공노인요양시설로 추진되는 구립요양원은 선학어반포레스트와 연계해 선학동 216의 3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치매 전담실을 포함해 지상 3층, 총면적 3000㎡ 규모로 조성된다.
층별로는 1층엔 식당, 사무실, 상담실, 간호사실, 면회 및 휴게실을 배치하고 2층에는 치매전담실, 2층과 3층에는 침실, 목욕실, 요양보호사실, 3층은 프로그램실과 강당을 별도로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수구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2025년 노인요양시설 확충 국고보조사업 신청을 통해 최근 국시비 46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고 이달에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연수구 구립요양원의 입소 가능 인원은 일반실 87명, 치매전담실 12명을 포함해 99명 규모로 2026년 4월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도심 외곽에 지어진 시설과는 달리 도심 속 자연친화적 구립요양원으로는 인천 최초이자 도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천 내륙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구립요양원이다.
연수구에는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4만 9000여 명으로 최근 4년간 27.1%가 증가하는 등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적극적인 노인 돌봄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연수구는 구립요양원 건립 사업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한 노인 돌봄 확대와 고령자 기본생활에 대한 국가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위치에 구립 노인요양원을 지어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침대 하나가 전부인 일부 민간 시설과는 차별화된 운영으로 공공성과 책임성을 다해 새로운 지역사회 돌봄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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