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시설 교체·교통복지 확충 등 논의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경기북도 지원
강원·제주, 산업·물류 SOC 사업 관련 요청 나와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서울·경기·강원·제주 지자체 관계자들과 잇달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지역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4개 지역 광역단체장 및 관계자를 만났다.
추 원내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서울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서울은 예산 주요 안건으로 기후동행카드 국고지원,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5~8호선까지 확대, 장기 전세 주택 공급 국비 지원, 노후 하수관리 정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성과를 내도록 당과 서울시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재정상황이 좋지 않느냐해서 국비지원에서 다소 때로 소홀할 수 있다"며 "서울에 필요한 예산사업, 국고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노후 시설물 교체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복지 확충 ▲주택공급 확대 등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힘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안전, 대중교통, 주택 분야 등 시민 일상생활에 밀접한 주요 현안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선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참석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경기북부 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기도가 주요 현안으로 요청한 경기패스 국고지원 문제, 도봉산과 포천을 연결하는 경기북부 광역철도망 구축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반도체특별법, 기후위기 대응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원·제주 지역 협의회에선 각각 산업·물류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지원 요청이 나왔다.
이날 예정협에는 각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예결위 간사인 구자근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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