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AF 혼합의무제도 TF 발족…내년 상반기 로드맵 수립

기사등록 2024/09/24 06:00:00 최종수정 2024/09/24 07:30:31

산업부·국토부, 석탄회관서 TF 첫 회의 개최

"정유·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향 제도 설계"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내년 상반기 경 중장기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의무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4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지난 8월 국내 SAF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종합 지원방안을 담은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TF 발족을 시작으로 국내 생산시설 구축, 원료 확보, 기술 개발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민관합동 TF에서는 SAF 혼합의무제도 도입에 필요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SAF 공급여건과 SAF 가격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중장기 SAF 혼합의무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첫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SAF 혼합의무제도 사례를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게 제도를 설계하도록 시사점을 도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SAF 혼합의무제도가 안정적인 SAF 수요 창출과 투자 촉진을 위한 핵심 수단이며 해외 주요국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우리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SAF 혼합의무와 병행해 생산·구매 비용 부담 완화, 설비투자 지원 등 수요와 공급 차원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이 SAF 시장 선점을 위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TF를 중심으로 업계와 지속 소통하며 정유·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도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SAF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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