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량문화축전, 양산영화제 등 잇달아 열려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시의 대표 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을 포함한 다양한 축제와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먼저 양산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올해 34회째를 맞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은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양산천 둔치 및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전에서는 양산의 옛 이름인 '삽량'을 기리기 위해 과거 삽량주간(삽량주 태수)을 신라의 충신 박제상 공을 주제로 한 공연과 전시부스가 운영되며, 조선 초기의 무관이자 양산 출신인 이징석·징옥·징규 삼형제의 용맹함을 기리는 삼장수 기상춤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양산천 둔치에 국계다리를 재현한 수상부교를 설치하며, 올해는 길이를 늘여 양산천 위의 섬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이 섬은 위성 지도에서 고래 모양과 닮았다 해 '삽량고래섬'이라 명명됐으며, 축제 기간만 방문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소망지 쓰기 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 예년보다 확대된 키즈존과 강변 쉼터를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여성 전용 화장실, 수유실, 유모차 대여소 등 여성 친화적인 시설을 갖춰 준비할 예정이다.
인라인스케이트장 인근에 설치될 특설 무대에서는 10월 4일 첫째 날에 시민취타대와 풍물이 어우러진 퍼레이드, 퓨전 국악 공연, 개막 퍼포먼스(불꽃쇼)와 함께 장윤정, 코요태, 서지오, 브브걸, 영기, 최전설, 박성우 등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인라인스케이트장 쪽에 설치될 특설무대에서는 축제 첫째 날인 10월4일 시민취타대와 풍물이 어우러진 퍼레이드, 퓨전국악공연, 개막 퍼포먼스(불꽃쇼), 초대가수 장윤정, 코요태, 서지오, 브브걸, 영기, 최전설, 박성우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삼장수 MISS&MR 바디피트니스 대회와 삼장수 기상춤 경연대회, 그리고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6일 마지막 날에는 시민가요제, 폐막 퍼포먼스(불꽃쇼), 마이진, 홍지윤, 진시몬, 양지원, 곽창선, 유민지, 고정우 등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아울러 축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이 야외에서 문화체험과 예술공연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황산공원에서 제3회 양산영화제가, 28일에는 한송예술촌에서 제6회 양산 초산들 허수아비 축제가, 통도사에서는 영축문화축제 제3회 초중고 전국 사생실기대회가 열리며, 10월31일에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2024 양산시립합창단 정기공연이, 11월2일과 3일에는 황산공원에서 양산예술제가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전이 예년보다 하루 더 늘어나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양산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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