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호우로 피해 잇따라…마을주민 303명 미귀가

기사등록 2024/09/21 20:59:00 최종수정 2024/09/21 22:34:32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전날부터 내린 호우로 인해 대구·경북지역에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울릉도 208명, 봉화 38명, 영주 42명 등 9개 시·군에서 295세대 436명이 비 피해를 우려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이중 이날 오후 6시 기준를 기준으로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대피한 201세대 30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봉화(석포) 180㎜, 상주(화동) 178㎜, 칠곡(팔공산) 170㎜, 영주 165.5㎜ 등이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경북 구미시 한천 양포교 지점과 안동시 길안천 묵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홍수주의보는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하천이 불어남에 따라 내려졌다.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준으로 양포교 수위는 4.46m, 묵계교 수위는 3.27m다. 양포교와 묵계교의 홍수주의보 수위는 각 4.8m, 4m다.

경북소방안전부는 호우로 인해 지난 20일 오전 6시부터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45건의 소방 안전 조치를 했다.

안전조치 45건은 주택침수 5건, 도로침수 34건, 토사낙석 2건, 기타 4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포항북부 1건, 포항남부 2건, 김천 5건, 안동 3건, 청송 2건, 구미 13건, 영주 2건, 봉화 2건, 영천 2건, 상주 1건, 의성 6건, 영덕 1건, 칠곡 4건, 예천 1건 등이다.

포항경주공항에서는 이날 호우로 인해 제주발 진에어 여객기 1대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대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편에 탑승 중이던 승객 170여명은 진에어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동했다.

대구지역도 비 피해 관련 신고 6건(가로수 3건, 안전확인 3건)이 접수됐다.

대구 동구 금강잠수교와 오목잠수교, 가천잠수교 등 3곳은 침수가 우려돼 교통이 통제됐다.

대구 달성·군위와 경북 청도·울진·성주·칠곡·영양·김천·문경·예천·봉화·영주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밤 늦게부터 내려진 호우특보 대부분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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