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많은 비…침수·나무쓰러짐 등 20건 피해

기사등록 2024/09/21 09:30:14 최종수정 2024/09/21 11:36:31
[고양=뉴시스] 침수로 인해 임시 도로를 설치한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9.21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 전날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나무 쓰러짐과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강수량은 동두천 111.4㎜, 양주 남방 98.5㎜, 파주 진동 81㎜, 의정부 신곡 77㎜, 연천 군남 71㎜, 고양 66.5㎜ 등을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과 침수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접수된 호우피해 신고는 총 20건이다.

전날 오후 4시 26분에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공사현장 인근 임시 도로가 침수돼 우회 도로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파주·가평·남양주·연천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도 '홍수기 하천행락객 대피수위'인 1m를 넘어섰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1.48m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는 밤사이 지속 상승했으나 현재는 점차 하강하고 있다.

21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기준 방류량은 초당 770t이며 유입량은 초당 692t이다.

연천군은 "1m 이상 임진강 수위 상승 중. 하천변의 행락객, 야영, 어민, 지역 주민 등은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필승교 수위는 1m를 넘어가면 하천 변 행락객 등에게 대피가 권고되고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 이상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에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인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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