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호국원 설립한다…투트랙 전략 추진 중

기사등록 2024/09/20 21:34:56

김태흠 지사, "좀 늦었단 생각 든다"

객관적인 심사 절차 거쳐 선정 예정

의향서 낸 후보지 당진, 홍성, 부여 3곳

[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20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당진시청 2층 중회의실에서 시·군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당진을 찾아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9.20.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시·군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20일 당진시를 찾은 가운데 국가보훈부 호국원 건설 사업과 관련해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지사는 "여지껏 왜 충남이 추진을 안했는지 모르겠다"며 "좀 늦었다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한 언론인의 당진에 호국원 설립은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는 객관적인 심사 절차를 거쳐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호국원 건립을 빠르게 하기 위해 보훈부하고는 보훈부대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그 다음 정부안에 들어가 있지 않은 예산을 집어넣고 해서 투 트랙으로 빠른 시간 내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호국원 설립과 관련해 충남도의회 김민수 의원(부여·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26일 5분 발언을 통해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충남에만 국립묘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도내 국가유공자와 유족 염원인 호국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와 국가보훈부 안장 기준 확대로 호국원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에 따르면 호국원은 현충원, 민주묘지 등으로 구분되는 국립묘지의 한 부문으로 김 의원 말처럼 충남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김 지사는 호국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보훈부 협의 및 정부 예산 확보 두 가지 방안을 함께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호국원 건립 의향서를 낸 시·군은 당진, 홍성, 부여 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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