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체코 총리 회담서 TIPF 등 9건 MOU…포괄적 경협 제도 기반 구축

기사등록 2024/09/20 22:16:51

한-체코 전략적동반자 관계 이행 행동계획 등

25번째 TIPF…유럽 국가 중에선 5번째 체결

고속철도 협력 MOU로 우리 기업 진출 초석

우크라 재건 사업 양국 기업 공동 진출 지원

[프라하=뉴시스] 조수정 기자 =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각)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부 장관이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9.20. chocrystal@newsis.com

[프라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 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총 9건의 MOU(양해각서)·문서를 채택했다.

9건의  MOU·문서는 양국간 포괄적 경제협력 프레임 워크 구축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은 이번 윤 대통령 순방 계기에 채택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문서로 ▲정치·안보 협력 ▲경제·산업·교통 협력 ▲과학·기술·혁신 협력 ▲환경보호·기후변화 협력 ▲문화·교육·관광·인적교류 증진 ▲동아시아·인도태평양·한반도 안보 등 6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명시됐다.

이날 체결된 TIPF는 우리가 체결한 TIPF 중 25번째로, 유럽 국가 중 5번째다. 이를 통해 양국간 기존의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원전 수소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의미가 있다고 박춘섭 경제수석은 설명했다.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 MOU'는 양국 산업통상부 간 체결로, TIPF의 원활한 이행과 산업·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SCED 운영을 골자로 한다.

'블타바(Vltava)'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는 체코 내 첨단산업 협력 센터 구축을 통해 공동연구, 인력 교류, 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배터리 협력 MOU'를 통해 양국은 배터리 관련 시장 정보 공유, 공급망 대응 경험 교환, R&D(연구개발) 협력 등 포괄적 배터리 협력을 촉진하게 된다.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협력 MOU'는 경제혁신파트너십으로 양국 포로젝트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지원하는 3년 이상의 중장기 정책 자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고속철도 협력 MOU'를 통해 향후 체코 고속철도 건설, 운영, 유지보수 전반에 걸친 경험 공유와 기술협력을 통해 유럽 각국과 연결되는 체코 고속철도망 확충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는 교통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향후 양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공동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5자 금융협력 MOU'는 체코 국책금융기관과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체코에진출한 우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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