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국방반도체사업단 출범…국내 생산역량 확보 중점

기사등록 2024/09/20 16:30:21

20일 대전 청사서 사업단 개소식 개최

국방반도체 기술력 및 자립도 강화 추진

[서울=뉴시스] 9월 20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서 열린 국방반도체사업단 개소식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4.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20일 대전 청사에서 국방반도체를 체계적으로 기획·관리·평가 및 인증을 위한 전담기관으로 '국방반도체사업단'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유무봉 국방부 미래혁신특별보좌관 등 관련 기관에서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국방반도체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최근 전쟁 양상이 급속히 무인화되고, AI기반으로 지능화됨에 따라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국방반도체사업단은 우리가 특히 취약한 분야인 국방반도체의 기술력과 자립도를 강화하고자 출범됐다.

방사청은 국방반도체사업단을 발판삼아 무기체계 핵심인 국방반도체 국내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순기 국방반도체 가치사슬(value chain)을 조성해 첨단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리 무기에 탑재되는 첨단 반도체를 내재화하기 위해 무기체계 전문가와 반도체 전문가, 기술기획 전문가를 한데 모아 사업단을 구성한다. 이들 간 협업을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의 자립과 국내 생산역량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손재홍 소장은 “사업단 개소를 통해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기획·개발관리는 물론 공급망 조사, 신뢰성인증,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까지 첨단 AI 강군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국방반도체 국내 생산 능력 확보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국방반도체가 방산 4대강국 도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국방반도체사업단에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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