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20일 '안양천 지방정원'을 수도권 최대의 자연 친화적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중간 점검했다.

시는 이날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안양천 정원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의왕에서 발원해 군포, 안양, 광명을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안양천을 소통과 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지방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올 4월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안양천 정원조성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면적은 39만7000㎡, 연장 28.8km에 이른다. 4개 도시를 연결하는 기본구상을 토대로 도시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원을 만든다. 광명시는 패밀리정원·테라피정원·참여정원, 안양시는 교감정원·향기정원, 군포시는 마실정원, 의왕시는 바람정원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최대호 안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등이 참석해 정원지원센터 구축 방안,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 각 지자체 간 연대 강화 방안, 홍수 등 안전 대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안양천 지방정원은 궁극적으로 국가정원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생태를 복원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의 구상을 실현해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발 담그고 고기 잡고 놀 수 있는 도심 속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정원조성계획 승인, 하천점용 허가, 재해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고 내년에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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