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그룹 큐익스프레스, 日도쿄-韓 해상운송 중단 "물량 적고 인력 부족"

기사등록 2024/09/20 14:26:19

큐익스프레스, 25일부터 日도쿄 물류센터 마감

"해상물량 많지 않고 회사 운영인력 부족해"

사업축소 추세…올리브영 배송 물량 잃기도

큐익스프레스 로고(사진=큐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가 일본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일시중단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도쿄 물류센터를 마감하고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일시중지한다.

마감일인 25일 오후 2시까지 화물이 도쿄 물류센터로 도착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항공편으로 전환해 배송된다.

해상으로만 운송이 가능한 향수, 석유난로, 고압가스(LPG) 스프레이, 화기엄금 표기화물 등은 착불 반송이 진행된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도쿄에서 출발하는 해상 물량이 많지 않고 회사 내부에 운영인력이 부족해 해당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황"이라며 "서비스 재개 여부는 분기 단위로 고객 수요를 확인하면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큐익스프레스가 지난 12일 CJ올리브영의 일부 글로벌 배송 물량을 잃은 것에 이어 해상운송의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사업을 축소해 나가는 모습이다.

큐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는 이른바 '티메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혀왔다.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해 무리하게 회사 몸집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큐익스프레스는 현재 나스닥 상장 추진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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